독일 경제가 2분기 들어 주춤거리는 것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의 국제적인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독일 중앙은행이 진단했다.

분데스방크는 21일 발간한 월례 경제보고서에서 “독일의 산업이 저속 기어로 변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건설업이 올 들어 포근한 날씨 덕분에 1분기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2분기 들어 크게 위축됐다.

국제적인 불확실성 외에도 2분기 공휴일이 예년보다 길어 소매점 등의 영업일이 짧은 것도 경제 둔화의 이유로 지적됐다.

독일은 지난 5월 산업 주문이 전월대비 1.7% 감소했고, 수출과 수입도 각각 1.1%와 3.4% 줄었다. 만하임 소재 ZEW 경제연구소가 지난주 발표한 투자신뢰지수는 27.1로 지난 2012년 12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