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물어 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리버풀)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FIFA는 11일(한국시간) 수아레스와 우루과이축구협회가 제기한 항소에 대해 항소위원회가 기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에게 내려진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징계가 유지된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이탈리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FIFA는 그러나 "아직 징계가 최종적으로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수와 우루과이축구협회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일정 조건을 전제로 제소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징계가 이대로 확정되면 수아레스는 10월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A매치 출전 정지는 2015 코파 아메리카 경기 대부분 혹은 전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