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들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PC와 시청각 교재로 학습하는 ‘스마트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면서 관련 신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청담러닝, 이야기, 신사고, 비상교육 등 주요 교육업체들은 최근 정부의 스마트교육 강화 방침에 맞춰 관련 브랜드 및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교육전문기업 이야기는 최근 스마트학습브랜드 ‘스마트에듀모아’를 통해 태블릿PC로 한글과 산수를 배울 수 있는 스마트학습지 ‘스펀지’를 내놨고 청담러닝은 친구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형태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 ‘청담 3.0’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교육용 콘텐츠의 특징은 태블릿PC를 통해 다양한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업체들은 디지털교과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 160개 초·중학교 교실에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종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26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8곳은 스마트 기기 활용 수업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다.

기존 교과서 발행사 8곳이 주축이 돼 설립한 디지털교과서협회는 6개 출판사의 교과서용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하는 교사용 콘텐츠인 ‘온티처’를 최근 출범시키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창의 인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수록 스마트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