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광양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118만4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것이다. 수입화물은 44만5000TEU, 수출화물은 46만1000TEU로 각각 6.4%, 5.3% 늘었다. 특히 환적화물은 27만7000TEU로 무려 17.3%가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19만8000TEU, 2월 20만1000TEU, 3월 20만TEU, 4월 20만1000TEU, 5월 20만TEU, 6월 18만6000TEU(잠정) 등이었다.

물동량이 증가한 요인은 광양항이 신재생 바이오 에너지 관련 물량의 수입 기지로 이용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글로벌 경기 상승에 힘입어 광양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머스크사의 환적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7만6400TEU를 처리하면서 수출입 고정화물 중심이었던 광양항이 수출입 및 환적의 복합항만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송정익 마케팅팀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컨테이너물동량 242만TEU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선주와 화주는 물론 운송주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