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6일(현지시간) 일부 외국 공항에서 미국으로 직행하는 여객기 승객들의 휴대전화, 태블릿PC, 노트북 등 전자 기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TSA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문에서 "모든 전자기기는 보안요원의 검색을 받아야 한다"며 "검색대에서 요원들이 승객들에게 휴대전화를 포함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켜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이 돼 있지 않거나 전원이 끊긴 기기는 여객기 내 반입이 금지될 수 있고 해당 승객은 추가 검색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승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항공 안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TSA는 그러나 '미국으로 직행하는 일부 해외 공항'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느 공항에서 전자 기기 등에 대한 보안 조치가 대폭 강화되는지는 특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