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최근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프런티어 마켓(frontier market)’으로 분류되는 아프리카는 종족 간 무력 충돌이 빈발하고, 사회·경제적 인프라도 열악한 곳이다. 이런 아프리카 지역에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제1의 원칙으로 삼는 국부펀드가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고수익을 좇는 글로벌 자금이 앞다퉈 아프리카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종 위험 요인이 있지만 아프리카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사모펀드 “아프리카가 신성장 동력”
오비맥주 투자로 대박을 낸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은 지난달 에티오피아 한 장미농장 지분을 인수하는 데 2억달러를 투자했다. PEF업계에서 KKR과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칼라일그룹은 7억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펀드를 조성, 운용하고 있다. 칼라일은 이 펀드를 통해 탄자니아 농업 부문과 모잠비크의 물류 부문 등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목표수익률보다 40%가량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의 전 은행장 밥 다이아몬드는 6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아 아프리카 펀드를 만들었다. 그는 이 펀드를 통해 보츠와나 르완다 짐바브웨 등에서 은행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FT는 “과거에는 일부 모험적인 투자자들이 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했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의 대형 기관투자가도 아프리카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아프리카로 유입되는 자금들의 주요 투자처는 과거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자금의 주요 투자 국가는 아프리카에서도 비교적 경제가 발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케냐 나이지리아 등에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사회·경제 인프라는 취약하지만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꾸준히 늘면서 이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2%에 그쳤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FDI 순유입액 비중은 올해 2.7%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식음료·은행·보건의료 등에 장기투자
최근 아프리카 지역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의 성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자산운용사나 헤지펀드 등과 같이 비교적 단기간에 투자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금이다. 올초 유럽 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지역 국채를 대거 매입했던 자금 일부가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아프리카 지역은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자연스럽게 위험 분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PEF 운용사나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은 아프리카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다. 아프리카 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대로 떨어졌을 때도 매년 5~6%대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장기 투자자들은 은행 식음료 시멘트 소매 보건의료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높여 되파는 식으로 차익을 실현한다. 아프리카PEF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에선 1000여건의 기업 인수합병(M&A)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상당수는 글로벌 PEF 운용사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는 아프리카 지역은 여전히 각종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FT는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 에 투자하는 이들은 아프리카 시장의 위험 요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웨딩의 계절, 봄을 맞아 가구업계가 분주하다. 신혼부부 맞춤형 가구를 합리적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방이나 거실, 욕실 인테리어 전체를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는 세트는 물론 제휴 이벤트 등을 통한 할인 혜택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봄철을 맞아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신제품도 어느 때보다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됐다. 가구 신제품으로 본 올봄 인테리어 트렌드를 소개한다.◇예비부부 모여라…혼수 프로모션 ‘봇물’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건 아무래도 비용이다. 큰돈이 들어가는 혼수를 마련하기에 앞서 여러 가구업체의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에넥스는 신혼·입주 특집 맞춤가구전이 포함된 ‘MARCH 마치 꿈꾸는 공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의자, 붙박이장, 옷장 등 제품에 따라 최대 57%까지 할인해준다. 최대 5만원까지 10%를 할인해주는 쿠폰도 이달 말까지 제공된다. 인테리어 패키지 기획전도 연다. 창호나 바닥재를 포함해 1300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방가구는 최대 30%, 붙박이장은 20%, 현관장과 드레스룸, 힘펠 환기 시스템 등은 10% 할인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에이스침대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1만900명이 에이스 웨딩멤버스에 가입했고 회원의 91%가 제품 구매로 이어졌다. 멤버십 회원은 기존 제휴사인 신라인터넷면세점, 웰크론몰, 영구크린 외에도 락앤락, 쿠첸, 자코모, 몽키우드, 테일로디 등 제휴사의 할인 및 적립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하면 신혼여행에서
종합가구 전문기업 에넥스가 주방과 침실, 거실, 중문을 아우르는 종합 인테리어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 시공 가구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취지다.에넥스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유명한 ‘키친팔레트 시리즈’는 설계 단계부터 디자인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 문짝 손잡이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5가지의 도어 프레임과 18가지의 색상, 27가지 손잡이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도장 제품 5종(EK7 프렌치, EK7 쇼콜라, EK7 뉴어반, EK7 뉴모닝, EK7 플리츠)에 적용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특히 뉴트로 감성을 담은 베이비핑크색의 EK7 뉴모닝과 테라코타 색의 EK7 뉴모닝플리츠는 주방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적화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테라코타 컬러는 실내 공간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지난달 21일 출시한 ‘EW 클린 무몰딩 푸시도어 여닫이 붙박이장’은 손잡이 없이 문을 가볍게 눌러 여닫을 수 있는 터치식 개폐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공간과 제품을 자연스럽게 조화할 수 있는 무몰딩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급 폴리에스테르(PET)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내부 수납공간도 기존 제품보다 넓게 설계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문 손잡이, 내부 구성 옵션, 마감재 컬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주거 환경에 맞춘 최적의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다.지난해 공개한 ‘EB 오롯 호텔침대 라인’은 공간 맞춤형 시공이 가능한 호텔식 침대다. 기존 침대와 달리 소비자의 취향과 주거 환경에 따라 헤드보드, 조명, 벽면 패널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PM(멜라닌 함침 무늬지)평판, 템바, 웨인스코팅 3
코웨이가 방·원룸 등 좁은 가정 공간부터 카페·식당 같은 큰 공간의 상업시설까지 다양한 면적을 커버할 수 있게 라인업을 늘려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1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코웨이는 세분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노블 공기청정기2’ 제품을 소형 면적뿐 아니라 넓은 공용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한 다양한 면적으로 출시,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주거시설 위주로 이용하던 공기청정기를 최근 상업시설에서도 고객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착안한 것이다. 구매층 다변화에 따라 청정 성능은 물론이고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제품의 크기·색상·디자인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코웨이는 “노블 공기청정기2는 인테리어 요소가 가미된 조형적 디자인과 자연의 소재를 모티브 삼은 5가지 색상으로 2021년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프리미엄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혁신적 청정 기술로 제품 크기는 줄이고 성능을 강화한 대형 청정 면적의 100m²·133m²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소개했다.기존 53㎡·67㎡ 제품에다 넓은 공간도 관리할 수 있는 제품 출시로 타깃층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신제품은 4면에서 오염된 공기를 집중 흡입해 깨끗해진 공기를 상하로 내보내는 코웨이의 필터 기술력이 적용됐다. 4단계 필터로 구성된 ‘상하 4D 입체 청정 시스템’을 통해 0.01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공간 내 부유 세균 및 곰팡이, 바이러스까지 99.9% 감소시켜준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보다 강력해진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