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지도부가 이번 월드컵을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스포츠 세미나에 참석, "브라질 월드컵은 성공적인 대회"라면서 "우려했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개인적으로 20번째인 이번 월드컵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다른 대회와 비교해보면 이번 대회가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브라질 스포츠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발케 총장은 "적어도 축구 경기만 놓고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월드컵"이라면서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반대 시위가 줄어들고 국내외로부터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가 나오자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면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위해 모든 국민이 단결해 응원해야 하자고 촉구했다.

이번 대회는 4∼5일 8강전에 이어 8∼9일 4강전, 12일 3∼4위전, 13일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