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이 회의를 느꼈다.



1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김태우) 13회에서는 남수(강신효) 패거리들이 아리랑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유나(김옥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수와 함께 일을 하고 있던 유나는 화숙의 이간질을 시점으로 거의 해체되다 시피 했다. 남수는 오른손을 사용하기 힘들어졌고 다른 멤버들은 수배가 떨어져 섣불리 움직이기 힘들어진 것.



유나는 혼자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애써 소매치기한 지갑에는 몇 천원이 전부였다. 미선은 허탕치고 돌아온 유나에게 요즘은 CCTV도 널렸고 현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없다며 유나가 하는 일이 사양사업이라고 꼭 집었다.



유나는 오늘 일을 통해 이를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선은 한 술 더 떠 그 일을 그만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보라고 충고해 유나에게 핀잔만 들어야 했다.



하지만 유나의 고충은 더 커졌다. 남수의 멤버들이 술 취한 취객을 상대로 지갑을 뺏는 일명 아리랑 치기를 목격한 것. 유나는 충격에 얼른 남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남수의 목소리를 덤덤했다. 그들의 행동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고 있었던 것.



남수는 걔들에게 소매치기는 되고 아리랑 치기는 안된다고 해줘야 하냐며 항변했지만 유나는 강도짓을 해도 말리지 않을거냐며 황당해했다. 유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수에게도 아리랑 치기를 할거냐고 물었고 그는 하게 되면 해야지라며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유나는 그런 남수와 패거리들의 실망을 드러내며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그간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었다며 미선에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미선은 도둑년이 무슨 자부심이냐며 이를 비웃었지만 유나는 “그랬던 내가 요즘 많이 흔들려”라며 회의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순수 청년 김창만(이희준)이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리뷰스타 김이랑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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