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G마켓 이용때 최대 10% 할인
SC, 모바일 11번가 22%까지 적립
롯데, 30만원 사용자에 4만원 혜택
NH농협, 해외 직구족에 무료 배송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국내 대형마트 거래 규모가 약 38조원이다. 반면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서 조사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42조원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대형마트 거래 규모를 넘어선 셈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오픈마켓이 차지하는 매출이 15조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의 3분의 1을 웃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회사들은 특정 오픈마켓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휴카드를 잇따라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이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이 대표적으로 일반적인 쇼핑몰 판매 방식을 벗어나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거래하는 ‘중개’형 인터넷 쇼핑몰을 뜻한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족도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직구 규모는 약 500만건에 4억8000만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0% 이상 급증했다. 해외직구족 증가에 발맞춰 해외 결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격적 혜택을 갖춘 카드도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카드 ‘정 체크카드’
정 체크카드는 ‘KB국민 훈·민·정·음 카드’ 중 ‘정 카드’가 제공하는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뷰티업종 할인 혜택에 해외직구, 대중교통 등 특화 할인 혜택을 추가해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상품이다. 건당 3만원 이상 결제 시 △해외직구 및 해외이용 5% △백화점 7%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몰 5% △뷰티 업종 5% △대중교통 5% 할인된다. 백화점 및 홈쇼핑·인터넷쇼핑몰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각 업종별로 월 최대 5000원,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각 업종별로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해외직구는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된다.
SC은행 ‘SC리워드11신용카드’
SC은행 ‘SC리워드11신용카드’
SC은행의 ‘리워드11 신용카드’는 전월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인터넷 11번가에서 11%, 모바일 11번가에서 22%까지 적립 혜택을 준다. 일반 구매 시 한도와 횟수에 상관없이 결제액의 0.7%를 적립해 주고, 전년도 누적 사용액이 2000만원 이상이면 2만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카드 사용 후 적립된 포인트는 11번가에서 쇼핑할 때 100% 사용하고 신용카드 대금 결제, 은행 수수료 및 이자 납부는 물론 전국 2만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용카드 신규 발급 시 11번가에서 11% 할인받을 수 있는 ‘11번가 스페셜 할인 쿠폰’ 6장도 제공한다. 연회비는 비자카드 1만원, 비씨글로벌카드 8000원이다.
롯데카드 ‘뉴 인터파크 롯데카드’
뉴 인터파크 롯데카드는 인터파크와 롯데카드에서 여러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다. 전월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무조건 10%,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모두 7만5000포인트가 쇼핑 배송비로 지원돼 건당 2500원의 배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쇼핑 무료 반품·교환 쿠폰 2장과 도서 할인권 2장을 매월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5%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 롯데카드에서 제공하는 기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외환카드 ‘G마켓 옥션카드’
외환카드 ‘G마켓 옥션카드’
‘외환 G마켓 옥션카드’는 G마켓과 옥션의 혜택을 하나의 카드에 담은 통합신용카드다. 전월 사용액에 따라 일반형과 스페셜형 카드는 최대 12%와 15%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카드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중교통 요금 7% 할인과 스페셜형 기준으로 스타벅스 커피 최대 6000원 할인, CGV 영화관 콤보세트 무료이용 등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신규 카드 발급시 일반형은 3만원, 스페셜형은 6만원 상당의 할인 및 무료배송 쿠폰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뉴 이베이옥션 신한카드’
옥션 전용카드인 ‘뉴 이베이옥션 신한카드’는 옥션 구매시 전원 실적에 따라 5~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과 롯데마트 이용 시 5% 할인해준다. 패밀리 레스토랑, 인터파크, YES24에서도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에쓰오일에서는 L당 60원을 적립해준다.
NH농협카드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
NH농협카드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는 해외 사용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화된 상품이다. 해외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할 수 있어 출장이 많거나 해외 활동을 자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와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액의 2%, ATM 이용액의 0.5%를 캐시백해준다. 해외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해외 직구족에게는 무료배송 혜택을 준다. 또 ‘Hotels.com’에서 결제 시 10% 할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스타우드 호텔&리조트에서 2박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연회비는 3000원이다.
하나SK카드 ‘하나SK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
하나SK카드 ‘하나SK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
기존의 하나SK 체크카드 상품에 해외 사용 관련 혜택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카드다. 해외이용 수수료(0.5%)를 면제해 주고, 이용액의 1.5%를 캐시백해주는 서비스를 더했다. 해외 이용고객은 결제액의 2%를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이용액에 대해서도 0.5~1.0%의 캐시백 혜택을 준다. 온라인 쇼핑을 비롯 요식·마트·백화점·주유 등 국내 주요 생활업종에서 0.5%를 캐시백받을 수 있다. 무료 카드 이용금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겟모어 앱’을 내려받으면 캐시백 0.5%가 추가된다. 국내외 캐시백 혜택은 전월 사용액 25만원 이상, 결제 건당 1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
우리카드 ‘에브리몰카드‘
‘에브리몰카드’는 영업점에서 발급이 안 되는 100%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국내 온라인 구매고객과 해외 직구족을 겨냥했다. 해외 직구시에는 전월 실적에 따라 7%에서 최대 15%(할인한도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내 온라인 결제시에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외 쇼핑몰에서 온라인 결제시 횟수 제한이 없다. 영화·커피 등의 할인결제 금액도 전월 사용실적에 포함해 계산한다. 연회비는 비씨글로벌 1만원, 마스타 1만2000원이다.
미국의 2월 소매 판매는 1월에 하향 수정된 1.2%감소에서 개선된 0.2% 증가를 기록했으나 예상보다는 적게 증가했다. 17일(현지시간) 미상무부는 2월의 미국 소매판매가 0.2%p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증가율은 0.3%로 예상과 일치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1월에 이전에 보고된 0.9% 감소 이후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1월의 감소는 4분기의 엄청난 성장과 1월 미 전역의 겨울 폭풍, 캘리포니아 산불 영향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 가솔린, 건축 자재 및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2월에 1.0% 증가했다. 이같은 핵심 소매판매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자 지출 구성 요소와 가장 밀접하게 일치한다.그러나 3월에 소비자 신뢰도가 2년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3월에도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5%로 0.6%p 하향했다. 2026년에는 2.2%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전세계 GDP 성장률이 2024년 3.2%에서 올해 3.1%, 2026년 3.0%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올해와 내년 각각 3.3%에서 낮춘 것이다.OECD는 트럼프의 관세로 시작된 무역 장벽이 올해 G20 경제권에서 높아지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국의 투자와 가계 지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폭이 크다. 트럼프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멕시코(2.5%p 하향)와 캐나다(1.3%p 하향)를 제외하면 하락폭이 가장 큰 나라중 하나이다. 주요 수출품에 대한 트럼프 관세 등 무역 분쟁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력한 속도로 성장해온 미국의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2.2%, 2026년에는 1.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유로존의 실질 GDP 성장률 역시 불확실성이 높아져 올해 1.0% 2026년 1.2%로 추산됐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4.8%에서 2026년 4.4%로 둔화되고 일본은 올해 1.1%, 2026년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 경제가 2024년에 회복력을 유지해 하반기까지 연간 3.2%의 견고한 속도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활동 지표가 세계 성장 전망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일부 국가에서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약화되고 여러 경제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 세계 경제의 추가적 분열이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고 강조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메모리 반도체 등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를 하나하나 거론하며 문제점을 ‘핀셋 진단’했다. 강도 높은 자기반성을 통해 임원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요 사업부에 대한 그룹 차원의 경영 진단이 이어지며 사장단 인사, 조직 개편 등 경쟁력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영상 메시지에서 주요 사업부의 실책을 거론하며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 메모리사업부에는 “자만에 빠져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실기로 대형 고객사 엔비디아에 첨단 제품을 납품하지 못하는 상황을 질책한 것이다.파운드리사업부에 대해선 “기술력 부족으로 가동률이 저조하다”고 질타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대형 고객사 확보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신공장 가동 시점이 2026년으로 2년 넘게 늦춰졌다.TV, 스마트폰,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도 이 회장의 ‘현미경 진단’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 회장은 DX부문에 대해 “품질이 (삼성의 이름에) 걸맞지 않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매출 기준 세계 1위 애플 추격에 속도를 못 내는 이유와 TV, 가전에서 중국 TCL, 하이센스, LG전자 등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원인으로 ‘품질’ 문제를 꼽은 것이다.이 회장이 사장단이 아니라 부사장·상무급 임원을 대상으로 하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