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면서 광채가 나는 일명 ‘물광 피부’는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밀회’에서 두 남녀 주인공의 나이 차 못지않게 이슈가 됐던 것도 배우 김희애 씨의 촉촉한 피부였다. 노출의 시즌 여름은 피부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계절이지만 그만큼 조심해야 할 점도 많다. 강한 자외선으로 쉽게 피부가 건조해지고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건 물론 모공도 쉽게 늘어지기 때문이다. 한여름에 그동안 지쳐 있던 피부를 물광 피부로 탈바꿈해줄 3대 아이템을 만나보자.

히알루론산 필러로 한번에 피부 탄력 강화

[내 몸에 맞는 약] LG생명과학 '이브아르 하이드로', 촉촉한 피부에 광채가…여성의 로망 '물광 필러'
세월은 되돌릴 수 없어도 피부결은 과거의 영화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필러 시술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필러는 꺼지거나 함몰된 부위에 인체와 유사한 성분의 물질을 주입해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이다. 그 가운데 히알루론산 필러가 가장 인기다.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에 가까운 수분을 보유할 수 있어 빠르고 효과적인 수분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히알루론산의 장점을 살려 수분 공급 전용으로 개발된 제품이 ‘물광 필러’로 불리는 저분자 히알루론산 필러다. LG생명과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브아르 하이드로’는 히알루론산 사이의 연결고리를 극대화해 수분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뛰어나고 보습 및 탄력 강화에 탁월하다.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꿔줄 뿐 아니라 세밀한 주름까지 함께 개선,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완성해준다.

먹는 음식이 피부를 결정한다

평소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대신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녹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수분 함량이 풍부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피부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박, 포도, 오이 같은 수분이 가득한 과일과 채소가 쏟아져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피부 수분 공급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비타민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 있어

여름철 무더위로 입맛이 없거나 피부 관리를 할 시간이 없다면 종합 멀티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클로렐라나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 있는 비타민 영양제를 섭취하면 하루 한두 알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클로렐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히알루론산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흡수해 피부 탄력을 유지해준다.

김덕한 리뉴미피부과 원장은 “여름은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 등의 분비물로 인해 피부가 가장 쉽게 지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조제를 통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좀 더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필러 같은 간단한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