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중국 참치캔 수출 확대로 장기 성장성 확보"-IBK

IBK투자증권은 20일 동원F&B에 대해 중국 참치캔 수출 확대로 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동원F&B는 중국 BGH그룹과 식자재용 참치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BGH그룹은 중국에서 식자재 생산·가공·수출입·유통 등을 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1년간 10억 원 규모의 식자재용 참치캔을 수출하고 BGH그룹은 중국 내 5성급 호텔체인과 'Compass', 'YUM' 등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에 동원참치를 공급하게 된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규모는 미미하나 동사 브랜드를 알리고 참치캔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는 중국시장 확대 방법 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참치캔 수출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규모가 500억 원으로 미미하나 중국 대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참치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톱3(1위 태국 타이유니온, 2위 대만 소방지)에 들어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조7997억 원, 영업이익은 34.8% 늘어난 789억 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실적 향상은 수출 확대와 함께 동사의 투자매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품목별 손익 관리가 진행되고 있어 구조적인 변화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