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세계 자동차부품업계에서 2단계 뛰어오른 6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국내 6개사(社)가 100대 자동차부품기업에 포함됐다.

18일 미국의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용(OE) 부품 매출을 기준으로 100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순위를 집계한 결과, 24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현대모비스를 6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10위권에 진입한 부품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톱 10 부품업체들의 성장률은 평균 6.2%였는데 현대모비스는 16%로 나타났다.

독일 보쉬(402억 달러)와 일본 덴소(349억 달러)가 작년에 이어 1, 2위 자리를 지켰고 캐나다 마그나(344억 달러)와 독일 컨티넨털AG(335억 달러)는 순위가 처음 뒤바뀌며 나란히 3, 4위를 기록했다.

100위 안에는 현대모비스 외에도 현대위아(38위→35위), 만도(46위→43위), 현대파워텍(70위→54위), 현대다이모스(90위→76위)도 전년보다 순위가 상승하며 100대 부품기업으로 진입했다.

국내 부품업체들의 순위 상승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성장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판매량은 2002년 270만대에서 지난해 756만대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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