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로 한국과 일본 간 국교정상화 49년을 맞는 가운데 그간 양국 간 교역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해 상품수지는 적자를 보고 서비스와 직접투자는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낸 `한일 경제협력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간 상품교역 규모는 지난 65년 2억2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947억 달러로 431배 늘어났습니다.



그간 한국은 일본과의 상품무역에서는 누적 4천944억 달러의 적자를 본 반면 서비스 교역과 직접투자에서는 각각 134억 달러, 297억 달러 흑자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일 무역적자는 올해 3분기 중 5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품·소재 분야의 대일 의존도가 감소함에 따라 무역적자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은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철강판 등 주요 대일 수출품목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대일 수출감소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64개 가운데 중국과 12개 품목에서 경합 중이고, 메모리 반도체, 철강제관 등 7개 품목은 3% 이내 점유율 차이로 경쟁 하고 있습니다.



대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제품도 일본 화력발전소의 에너지원 교체로 수출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우리나라 기업에 일본 종합상사 및 유통회사와 적극 협력해 일본 시장상황에 맞춘 수출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품소재를 지속적으로 국산화하고 특히 정밀화학 분야는 일본기업들이 일본 내수 부진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양국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제3국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건설·플랜트 분야나 자원개발 분야 외에도 콘텐츠, 헬스케어 등 서비스 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을 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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