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9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과 충청 출신인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박스권 돌파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며 2000선 재탈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靑·내각 본격 물갈이…이르면 9일 총리 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밝힌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8일 수리하고 후임에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사진)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앞서 이르면 9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과 충청 출신인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코스피, '유럽 훈풍'이 밀어올릴까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박스권 돌파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며 2000선 재탈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ECB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삼성에버랜드 상장 결정 소식에 2000선을 재탈환했지만 막판에 1990선으로 밀려났다. 원화강세와 엔저현상에 대한 부담 탓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CB는 마이너스 금리라는 초강수와 함께 추가 경제부양 의지까지 밝혀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다"며 "이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뉴욕 증시, 5월 소매판매·소비자 심리지수 발표

이번주 뉴욕 증시 일정표는 지난주보다 한산한 편이다. 다만 12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5월 소매판매 실적은 관심거리다.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태에서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5% 늘었지만 4월에는 0.1% 증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금요일인 13일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9일에는 미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이 집중돼 있다. 일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와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Fed 총재가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한다. 대니얼 타룰로 Fed 이사는 이날 기업 거버넌스에 대해 강연한다.

◆ 대장주 삼성전자 시가총액 증시 비중 18%…연중 최고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16%대에 머물다가 지난 4월3일 17%를 넘어섰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이 큰 이슈로 떠오른 지난 3일과 5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18%까지 높아졌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주가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올 2분기 들어 지난 5일까지 코스피가 0.5%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8.5% 뛰어올랐다.

◆ '트위터 보물 숨기기' 주인공 히든캐시 정체 밝혀져

최근 2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곳곳에 현금 봉투를 숨겨 놓고 '보물찾기 놀이'를 벌인 트위터 사용자 '히든캐시'(@HiddenCash)의 신원이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위성도시 팰로 앨토에 사는 부동산 개발업자 겸 투자가 제이슨 부지는 전화 인터뷰 등으로 본인이 히든 캐시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몇 년 전 신생 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이와 비슷한 이벤트를 벌인 적이 있었던 인물이었다.

◆ 힐러리 "연말까지 대선출마 여부 결정하겠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올해 말까지 2016년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8일(현지시간) 미 ABC뉴스 다이앤 소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대선 출마 여부의) 결정을 내리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 구름많고 일부 내륙 산발적 소나기…낮 20∼29도

9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일부 내륙 지방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0∼29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강원·경북 내륙지방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기동부·강원·충청·남부 일부 내륙지방은 낮부터 저녁 사이 산발적으로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20㎜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