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방송통신위원회장인 최시중의 딸 최호정이 서울시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과거 박원순 시장과 설전을 벌인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는 질문을 건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면서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최호정 의원은 "저는 시장님께 궁금한 것 없습니다"면서 박 시장의 말을 끊어 보는 이들을 무안하게 했다.





또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은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는 일침을 가했다.





한편,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은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누르고 다시 한 번 서초구제3선거구 시의원에 당선됐다.





최호정 의원은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태까지는 처음이었고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동안 일하면서 시의원이라는 자리의 무게감, 책임감을 알았다"면서 "앞으로 더 겸손해진 자세로 공부해서 잘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과거 박원순 시장과의 언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의원 최호정은 1967년생으로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을 졸업, 서울시 시의원으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직을 역임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외동딸인 최호정 당선자는 올 초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80억대 자산으로 서울시의원 중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현황(2013년말 기준)`에 따르면 최호정 의원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60억여원 많은 80억 3197만 9000원으로 서울시의원 중에 재산이 제일 많다.





최 의원의 재산이 급증한 것은 아버지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덕이다. 최 전 위원장 부부의 재산은 은행예금 38억1716만원, 아파트 6억5900만원, 주식 4억5406만원, 토지 7억2883만원, 골프와 콘도 회원권 4억3860만원 등이다.





최 의원은 예금자산 6억604만원과 23억25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시중 딸 최호정 왠지 박원순 시장과 서로 불편한 관계네" "최시중 딸 최호정 엄친딸이네" "최시중 딸 최호정이 재선에 성공했구나 말을 좀 부드럽게 했으면..." "최시중 딸 최호정 박원순에 돈 독 올랐냐 묻는 사람 재산이 더 어마어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정례회 영상 캡쳐)


현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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