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시간대별로 공개되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 차린 종합상황실에서 지역별 투표율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선거 결과 예측에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상황실에서 시간대별 투표율을 체크하며 ‘세월호 심판론’ 표심 향방이 어떻게 나타날지 분석하고 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유권자께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기 바란다” 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엇박자를 내서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속도가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를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세력과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세력의 대결”로 규정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 이라고며각을 세웠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 개표 상황실을 설치하고 오후 6시부터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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