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재정 2015년 6718억원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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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수가 평균 2.2% 인상
치과·한의사협은 결렬…19일 건정심서 최종 결정
치과·한의사협은 결렬…19일 건정심서 최종 결정

이상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수가협상단장)는 “수가 인상 폭을 키우라는 의료 공급자단체의 요구가 거셌지만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해소 등 정책에 따른 재정 소요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곳간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평균인상률 2.22%는 공단과 공급자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조율해 나온 숫자”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공급자단체는 지난해 건보재정 누적흑자액이 8조1902억원으로 사상 최대라는 점을 들어 큰 폭의 수가 인상을 주장해 왔다.
동네의원의 수가가 전체 평균보다 높은 3%로 결정된 것은 개원의들의 어려운 경영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철호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이번 협상을 위해 폐업률 등 의원들의 힘든 상황이 담긴 방대한 자료를 건보공단 측에 제출했다”며 “100% 만족할 만한 인상률은 아니지만 원만한 타결을 이뤘다”고 말했다.
종합병원급(100병상 이상 병원)의 수가 인상률은 올해 1.9%보다 낮은 1.7%, 약국은 2.7%에서 0.4%포인트 오른 3.1%, 조산원은 3.2%로 확정됐다. 치과와 한방은 건보공단으로부터 인상률 2.3%를 제안받았지만 각각 지난해 수준인 2.7%와 2.6%를 주장해 협상이 결렬됐다.
고은이/이준혁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