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경상수지가 71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년전보다 가파른 속도로 흑자가 불어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국제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2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 국제수지`를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1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2월 2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년2개월째 흑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보다 2% 정도 줄었지만 1년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57%나 급증한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가 106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승용차와 철강제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1년전보다 10% 증가한 반면 수입은 0.9% 감소했습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운송 부문의 악화로 10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달보다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급 지급이 몰리면서 본원소득수지는 한달 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대내외 여건을 고려했을 때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노충식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미국와 EU의 경기회복 영향과 4월에 집중됐던 대외배당 부분이 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긍정적..흑자 기조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



문제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년전이 비해 가파른 속도로 불어나면서 외환시장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중소 수출기업의 어려움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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