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지난주부터 이어진 상승 장세에 따른 부담감의 영향으로 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9% 오른 6,851.22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2% 내린 9,939.17로 마감해 최고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DAX 30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9,957.87까지 올라 최초의 1만 포인트 돌파 여부가 주목됐으나 관망세 확산에 발목이 잡혔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4% 올라 4,531.63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6% 오른 3,246.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지만 최근 이어진 상승세에 따른 관망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독일의 고용지표 악화 소식과 겹쳐 주목받지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 호재가 없는 가운데 상승장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로 돌아서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앵글로아메리칸과 리오틴토가 각각 1.89%와 1.18% 내리는 등 광업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외국영업 부패 추문과 관련 영국 중대범죄수사청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1.59% 내렸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