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개콘)`가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개그 프로그램답지 않은 숙연한 오프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결방을 이어오던 `개콘`은 26일 방송을 재개했다. 하지만 오프닝이 남달랐다. 개그맨들 전원이 검은 옷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대희는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다.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국민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그 동안의 결방 이유를 설명했으며, 박성호는 "저도 아이를 기르는 아버지다. 이번 사고로 그 누구보다 고통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사고 현장, 수습 과정,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다. 이 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며 "이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끝으로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빈다"고 진지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개그맨들은 이어 허리를 숙인 인사와 묵념으로 오프닝을 마무리했다.(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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