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가 `까도형`(까칠 도도한 형사)의 본능을 풀가동시키며 안방극장 채널 고정을 이끌어냈다.



이승기는 22일 방송된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 6회 분에서 타고난 천재적인 감각을 발동시켜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승기의 실감 연기로 인해 `너포위` 6회는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5회 방송분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연속 3주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한 것.

극중 강력 3팀의 은대구(이승기)와 신입형사들은 7세 남아 뺑소니 사건의 범인인 김신명(최웅)을 잡아들였지만 김신명이 가난한 운전기사를 돈으로 매수하면서, 풀려나게 됐던 상황. 격분한 서판석(차승원)이 김신명을 풀어준 한검사(임승대)를 찾아가 폭행해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유치장에 갇히고 말았다.

은대구는 서판석이 경찰을 그만두게 된다면 자신이 계획한 복수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서판석을 석방시키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다. 한검사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간 은대구는 한검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병실에 잠입, 지갑을 뒤졌고 지갑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영수증 한 장을 찾아냈다. 결국 서판석은 은대구가 재치 있게 입수한 증거로 유치장에서 석방됐다.

뿐만 아니라 은대구는 어수선(고아라)과 힘을 합해 해외로 도피하려던 김신명을 검거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두 사람은 범죄를 저지른 채 몰래 출국하려는 김신명을 붙잡으라는 명령을 받고 공항으로 뛰어갔던 터.

김신명이 한 여성과 떠나려고 하자 어수선은 김신명을 깍지 낀 채로 힘껏 포옹했고, 은대구는 두 사람을 카트에 싣고서 경호원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녔다. 무서운 속도로 질주한 은대구로 인해 결국 김신명을 붙잡았고, 사건은 종결됐다.

그런가하면 극중 은대구는 까칠함 이면에 감춰왔던 고독하고 연민에 찬 모습을 내비쳐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어두운 방에 누워 홀로 TV를 보는가 하면, 컵라면으로 끼니를 대충 때우고, 애니메이션을 틀어놓은 채 잠을 청하다가도 악몽에 시달리는, 애처로운 상처가 드러났던 것.

분노와 증오에 찬 모습과 두려움에 떠는 여린 모습의 극과 극 감정선을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펼쳐냈던 셈이다. 복수를 꿈꾸면서도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는, 복잡다단한 내면연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이승기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형사 역에 정말 지대로 어울리는 거 같아요! 드라마 볼 맛이 납니다!" "이승기의 연기, 남자인 내가 봐도 너무 매력적이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과 천재성이 날 빠져들게 한다" "교통딱지 떼다가 나비같이 날아가는 이승기의 액션 달리기! 눈을 뗄 수 없었다는..." "눈빛이면 눈빛, 지능이면 지능, 체포면 체포, 못하는 것 하나 없는 이승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6회 방송 분 말미에서는 서판석(차승원)의 의심을 사는 은대구(이승기)의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은대구는 한검사(임승대)를 폭행해 유치장에 갇힌 서판석이 풀어나도록 도움을 줬던 상태다.

강력팀으로 돌아온 서판석이 은대구에게 고마움을 표하자 은대구는 "팀장님 위해서 한 행동 아닙니다"라며 실망감 섞인 독설을 쏟아냈다. 이에 황당한 듯 은대구를 바라보던 서판석이 "나한테 무슨 불만있냐? 혹시 너 나 아니?"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은대구의 흔들리는 눈빛과 의아해하는 서판석의 미소가 교차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사진=SBS 드라마 `너포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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