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준 남화토건 대표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인 본분에 충실할 것"
“기업인으로서 빗나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을 뿐인데 큰 상을 받고 보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근 대한경영학회(회장 심원술 한양대 교수)로부터 ‘2014 대한경영자대상’을 수상한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76·사진)는 21일 “가족과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인의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1964년 4월 건설업에 뛰어들어 지역 건설업계를 이끌어온 산증인으로 불린다. 그의 경영 철학은 ‘철저한 품질경영’이다. 이를 위해 지역대학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항만시공의 필수신공법을 개발하는 등 많은 건설 관련 신기술·신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법들은 원가절감과 항만건설 분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의 오랜 관행인 어음 발행을 1980년대부터 하지 않은 데다 무차입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엔 광주·전남지역 건설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했다.

최 대표는 “기업은 이익을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엔 사재 22억원을 들여 광주시 매곡동에 3층 규모로 신축한 공공도서관을 광주시 교육청에 기증했다. 그는 “어릴 적 책을 좋아해 도서관 기증은 오랜 꿈이었다”고 회고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