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2천여가구로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저층 단지인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강남구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 2단지(선릉로 8)와 주공3단지(삼성로 11)가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21일 이들 단지의 재건축정비 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인가 처리했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앞으로 관리처분 절차에 따라 이주·착공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개포주공 2·3단지는 학교신설, 개축 비용부담과 공공기여 방안에 대한 이견 등으로 사업시행인가 처리가 지연돼왔다.



이에 학교신설(초등학교 1개소), 학교개축(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비용부담에 대해 강남구 주관 중재회의 3회와 강남교육지원청 주관 7차례의 조합회의 등을 통해 강남구, 강남교육지원청, 조합이 협의 결정 후, 허가조건을 달기로 했다.



공공기여 방안에 있어서는 생태연결녹지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서울시 심의가 이행됨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하게 됐다.



이에따라 개포주공2단지는 기존 32개동 5층 높이의 1,400세대가 재건축돼 최고 35층 높이의 1,957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659세대(임대주택 112세대), 60~85㎡ 중소형이 782세대, 85㎡ 이상 중대형이 516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개포주공3단지는 기존 25개동 5층 높이의 1,160세대가 최고 33층 높이의 1,318세대로 재건축된다.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426세대(임대주택 85세대), 60~85㎡ 중소형이 631세대, 85㎡ 이상 중대형이 261세대 들어설 예정이다.



개포주공2?3단지는 1982년 11월 준공돼 30년도 더 된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아파트로 지난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과 지난 해 조합설립을 마쳤고 마침내 이번에 사업시행인가를 얻게 된 것이다.



이번 개포주공2?3단지의 사업시행인가를 계기로 금년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근 개포지역 저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개포시영아파트는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고 마무리 보고를 하는 과정에 있으며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20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주공4단지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개포 저층단지의 재건축이 원만히 이뤄진다면 1만 2천가구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저층 재건축밀집지인 개포동 일대가 대모산, 구룡산, 양재천과 어우러지는 전국 최고의 도심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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