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협상 급물살…中·러 '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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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0일 訪中…中에 매년 380억㎥ 공급할 듯
러시아와 중국이 10년간 끌어온 천연가스 협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협상이 매듭지어지면 중국은 2018년부터 30년간 러시아로부터 매년 380억㎥의 가스를 공급받는다. 올해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 785억㎥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14일 러시아 및 중국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시진핑 국가 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러 정상회담을 한다. 푸틴 대통령은 또 같은 기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천연가스 공급협상을 타결짓겠다는 방침이다. 아나톨리 얀콥스키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현재 협상이 98% 타결된 상태”라며 “예정대로 천연가스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천연가스기업 가즈프롬은 2013년 3월 중국 페트로차이나와 천연가스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으나 가격에서 의견 차이를 보여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러시아 측은 유럽에 대한 공급가격인 1000㎥당 400달러 이상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250달러 이상은 줄 수 없다고 버텼다. 이와 관련, 러시아 경제신문 베도모스티는 양측 가격협상 범위가 1000㎥당 360~400달러 선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샤이산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도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한 과정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80%”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14일 러시아 및 중국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시진핑 국가 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러 정상회담을 한다. 푸틴 대통령은 또 같은 기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천연가스 공급협상을 타결짓겠다는 방침이다. 아나톨리 얀콥스키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현재 협상이 98% 타결된 상태”라며 “예정대로 천연가스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천연가스기업 가즈프롬은 2013년 3월 중국 페트로차이나와 천연가스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으나 가격에서 의견 차이를 보여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러시아 측은 유럽에 대한 공급가격인 1000㎥당 400달러 이상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250달러 이상은 줄 수 없다고 버텼다. 이와 관련, 러시아 경제신문 베도모스티는 양측 가격협상 범위가 1000㎥당 360~400달러 선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샤이산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도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한 과정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80%”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