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서비스 플랫폼과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이후 투자결실이 나타날 것입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13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이 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도 서비스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외부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투자도 계속해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중에는 모바일 게임 광고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영역과 관련해서는 다음 사내벤처에서 지난 1월 분사한 '카닥'을 예로 들었다.

최 대표는 "성공적으로 인큐베이션을 해서 분사한 '카닥'과 같은 케이스가 있고, 버즈피아나 다음 게임과 같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패밀리 컴퍼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걸친 투자들에 의해 1분기 바닥을 찍고, 올 하반기 이후에는 훨씬 긍정적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다음의 패밀리 컴퍼니로써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잇는 사업부문은 국내 음성 솔루션 분야 1위 업체인 다이알로이드와 버즈런처 개발사인 버즈피아가 있다. 자동차 외장수리 전문업체 '카닥'은 다음이 인큐베이션한 후 분사한 첫 사내벤처다.

한편, 다음은 게임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을 5월 중순에 설립하고, 6월 중 게임사업 부문을 분리 출자하게 된다. 신규 법인 설립에 들어갈 자기자본금은 약 20억원이다. 다음이 지분의 86%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 자회사 온네트가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