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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 다시 '귀족 음식'으로…오메가3·초밥 인기에 2년새 8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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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국 수요증가·양식 제한
    가격 고공행진 이어갈 듯
    연어가 다시 ‘귀족 음식’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수요 증가와 양식 제한 등의 영향으로 연어 값이 최근 2년 새 80% 급등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어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과 초밥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어 가격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인 ㎏당 50노르웨이크로네(8.50달러)까지 급등했다. 연어 생산 1위국인 노르웨이의 연어 수출액은 2012년 43%, 지난해 35% 증가했다. 하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 2012년 미국과 일본의 연어 수입량은 28만t과 1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7.3% 늘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신흥국 가운데 러시아 중국 브라질 폴란드의 연어 소비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이들 4개국의 총 연어 수입량은 연간 50만t을 넘어선 상태다.

    연어 양식업자들의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계 최대 연어 양식업체인 노르웨이 마린하비스트의 지난해 이익은 6배나 뛰었다. 로열새먼도 지난해 창사 21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클라우스 하틀레브레케 로열새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2년부터 2년간 연어의 수요 증가 폭이 6~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어는 1990년대 대량 양식기술이 도입되기 전까지 부유층만 즐기는 고급 어종에 속했다. 연어는 차갑고 깨끗한 물에만 살기 때문에 양식 조건이 까다롭다. 노르웨이 피오르드나 스코틀랜드 협만 외에는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별로 없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다. 주요 양식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노르웨이 정부는 2009년부터 양식 허가를 더 이상 내주지 않고 있다.

    FAO 관계자는 “신흥국 수요 증가와 물리적·행정적 규제에 따른 공급 제한 등이 맞물려 연어 가격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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