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대학 한인 학생 이모(29)씨가 실종 한 달여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경찰이 지난 3일 오후 3시30분께 허드슨강에 떠오른 아시아계 여성이 한인 여대생 이씨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씨가 스웨터를 입고 부츠를 신은 상태였으며 아무런 외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학 치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씨는 지난달 1일 저녁 8시 30분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이씨가 실종된 날 밤 허드슨강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휴대전화기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점 등에 착안, 투신자살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 출신인 이씨는 미국 치과대학생 협회 컬럼비아대학 지부 회장을 지냈다. 커뮤니티 서비스 프로그램 '아메리코프스'를 통해 뉴욕시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했으며 코미디 클럽에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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