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의 ‘올해의 선수’ 팬 투표에서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는 선수가 1위를 달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지역 신문인 이스턴데일리는 1일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는 백업 골키퍼 카를로 내시가 올해의 선수 팬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41세인 내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토크시티에서 이적해 온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경기에 나선 적이 없는데도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이스턴데일리는 “올해 노리치시티의 부진한 성적에 화가 난 팬들이 일부러 내시에게 몰표를 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내시는 “내가 수상자로 확정된다면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