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통3사가 1분기 실적발표를 마쳤습니다.



예상대로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하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통신사들의 실적발표를 박상률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가장 나쁜 실적을 보인 곳은 KT였습니다.



KT는 1분기 영업익이 1천5백억 원에 그치며 전년과 비교해 6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분기 흑자였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1분기 KT는 고객정보 누출사건, 자회사의 사기대출, 3월부터 시작된 영업정지 등의 여파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업계1위인 SK텔레콤은 영업익 2천5백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0%(37.6%)가까이 감소했습니다.



4월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정지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1천5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장애 보상금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그나마 경쟁사들 중에는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익 1천13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8.1%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4%(63.9%)가까이 떨어지며 급감했습니다.



당기순이익 급감은 보조금을 과하게 지출한 것과 영업정지의 여파가 겹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통3사의 1분기 실적악화의 공통된 원인은 마케팅 비용 증가였습니다.



SK텔레콤은 1조1천억 원, KT 7천7백50억 원, LG유플러스는 5천5백억 원을 1분기에 지출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했을 때 3사 모두 동일하게 5배 가까운 비용을 마케팅에 쏟아 부은 셈입니다.



시장에서는 2분기부터는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IBK 김장원 팀장



"2분기는 당연히 좋을 것 같다. 영업을 못하니까 마케팅 비용을 안 쓴다. 3분기에도 지금 상황에서는 안정이 유지될 것 같다. 1분기 실적에 의해서 2분기 3분기의 실적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통신주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시기는 지금이 아닐까"



최근에는 마케팅 보다는 요금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통신시장.



혼탁한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경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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