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비도 눈물도 멈추지 않았다
29일부터 합동분향소서 조문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손에는 아이를 안은 한 여성은 묵묵하게 차례를 기다려 조문했다. 그는 “학생들의 영정을 보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분향소 입구 오른쪽 벽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알록달록 편지들로 빈틈이 없었다. 편지는 관중석으로 연결되는 2층 계단 난간으로 이어졌다.
합동분향소는 안산뿐 아니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제주 등 17개 광역시도에도 마련됐다.
박재민 기자 indue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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