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채용' 해외로 눈돌리는 日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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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업 인수 늘고 日 젊은이들 해외근무 '기피'
자국내 유학생으로 충원
5월 서울서 채용설명회도
도쿄=서정환 특파원 리포트 ceoseo@hankyung.com
자국내 유학생으로 충원
5월 서울서 채용설명회도
도쿄=서정환 특파원 리포트 ceoseo@hankyung.com


인재채용컨설팅전문업체 디스코가 일본 기업 53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5.2%가 2013년에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했다고 답했다. 2012년 이 설문의 응답비율은 24.5%였다. 올해(2014년 4월~2015년 3월)는 절반 가까운 48.4%가 외국인 유학생을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에서 채용해 일본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직원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도 지난해 6.1%였지만 올해는 9.6%로 늘었다.
일본 기업의 한국 인재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해외에서 뽑아 일본에서 근무하게 할 인재의 출신국 선호도에서 한국(21.2%)은 중국(34.6%) 베트남(23.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정혁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한국 젊은이들은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문화에 상대적으로 잘 적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OTRA는 이런 일본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내달 16~17일 서울에서 대규모 채용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 참가 기업 수는 닛산 덴쓰 가와사키중공업 등 52개사로 작년(22개)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디스코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일본의 도쿄 오사카뿐 아니라 시드니 런던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 등에서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리쿠나비 등 다른 일본 채용컨설팅업체들도 기업과 함께 해외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리포트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