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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찍' 아이콘 친퀘첸토…2030 女心 속으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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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감성 브랜드 피아트

    피아트, 세계7위 자동차 그룹
    한국서 세자릿수 판매 눈앞

    콤팩트카 친퀘첸도, 여성 고객 77%
    SUV 프리몬트, 이탈리아 감성 담아
    '친퀘첸토 레트로' '아바스' SE 출시

    서비스센터 12개로 늘리며 공략
    '깜찍' 아이콘 친퀘첸토…2030 女心 속으로 질주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피아트는 지난해 2월 국내에 진출한 이후 첫달 85대를 판 것을 제외하고는여름까지 월별 판매가 30대 미만에 그쳤다. 아직 브랜드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이 컸다. 그러나 브랜드 출범 6개월째인 7월 38대, 8월 50대, 10월 88대를 판매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96대를 팔아 세 자릿수 판매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피아트의 판매 호조 덕분에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월간 판매 대수도 처음으로 500대를 넘어섰다.한국공식 진출이 늦어져 인지도가 낮았지만 피아트 그룹은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란치아 등을 거느린 글로벌 자동차 그룹이다. 1올 1월에는 크라이슬러 그룹의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면서 세계 7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올라섰다.

    프리몬트
    프리몬트
    피아트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콘셉트는 ‘유쾌한 이탈리안 감성 브랜드’와 ‘스타일리시 자동차의 아이콘’이었다. 깜찍 발랄한 콤팩트카 친퀘첸토(500)와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몬트를 주력으로 삼았다. 출범 초기부터 스타일과 패션, 남다르고 유쾌한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젊고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층과의 브랜드 경험 공유를 위해 소셜미디어서비스를 적극 활용, 현재 피아트 브랜드 공식 페이스북 팬이 6만명이 넘는다.

    특히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유쾌한 감각으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친퀘첸토는 20~30대 고객이 77%에 이를 만큼 고객층이 젊다. 또 고객의 남녀 비율도 54 대 46으로 고르다. 피아트의 조사 결과 70%의 고객이 세컨드카가 아닌 메인카로 친퀘첸토를 이용하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과 콤팩트한 차체에서 오는 도심에서의 여유, 실용성, 탄력있는 운전 감각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몬트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2000㏄ 디젤 엔진이 탑재된 프리몬트는 7인승 사륜구동 패밀리 SUV 모델로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개성있는 스타일에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리프팅 쿠션 형태의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 실내 관찰 미러, 25개의 수납공간, 영화관처럼 앞 열의 시트보다 높은 구조로 제작된 2열 시트, 90도로 열리는 뒷좌석 도어 등 가족을 배려한 다양한 사양이 돋보인다.

    피아트는 이달 초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의 감성적인 스타일을 더욱 강조한 친퀘첸토 이탈리아(500 Italia)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친퀘첸토 출시 57주년을 기념하여 친퀘첸토의 오리지널 모델인 1957년 누오바 친퀘첸토의 빈티지 스타일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친퀘첸토 레트로(500 Retro)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능 버전인 친퀘첸토 아바스(500 Abarth)의 국내 도입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피아트는 서비스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출범 초기 각각 8개에 불과했던 피아트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렸다. 현재는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대구, 전주,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걸쳐 각각 12개로 늘어났다.

    정일영 이사는 “피아트 브랜드는 국내에 진출한 지 15개월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여전히 유쾌한 이탈리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마케팅 활동과 함께 라인업 보강,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피아트를 독창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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