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 이름 고보경)가 한국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추려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진핑
시진핑
리디아 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그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추천한 ‘골프 여제’ 앤니카 소렌스탐(은퇴)은 “리디아 고는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가 압박 속에서도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 LPGA투어 아마추어 선수 최초 대회 2연패 등 여러 기록을 세우고 환상적인 성적을 거뒀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지난해 9월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하며 역대 최장수 독일 총리 3위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 2016년 차기 미국 대선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등도 영향력 있는 세계 정관계 인물 19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지난해 타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명단에서 빠진 대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