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근우·이용규 5천만원씩…누리꾼 8만9천명 모금 동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소속 정근우·이용규 선수가 성금 5천만원씩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각각 1천만원을, 국내 종합격투기단체인 로드FC는 선수단 이름으로 2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방송인 박경림씨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스포츠와 연예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도 성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침대 제조업체 시몬스는 5억원을, 한국짐보리㈜ 짐월드는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행사비 5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경동제약이 임직원 일동 명의로 1억1천여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난 17일부터 모금 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에서 진행중인 모금 운동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누리꾼 8만9천여 명이 참가해 모금액이 2억8천만원을 넘어섰다.

성금은 생존자 구호활동과 피해자 가족을 위한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