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학원이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 학원을 미성년자 성매매 업소처럼 표현했다며 영화 제작·배급사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23일 이투스교육이 에코필름과 CJ E&M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영화에 등장하는 '청솔학원'이라는 명칭은 이투스교육이 운영하는 학원 명칭과 동일하다"면서도 "관객들이 영화 속 건물을 실제 운영되는 청솔학원으로 오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영화 상영으로 이투스교육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저하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투스교육은 "법원은 영화 속 청솔학원이 강릉에 있어 오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지만, 전국 단위로 수험생을 모집하는 학원 특성상 영화 속 학원과 실제 학원을 동일시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및 위자료 청구소송, 명예훼손 소송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극장가에서 상영 중인 '방황하는 칼날'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주요 로펌들도 바빠지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한 소송을 대리해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주총 당일 대응 전략 자문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15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로펌들은 경영권 분쟁 대응팀을 조직해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주총 지원팀에 소속된 변호사 등 전문가 수만 50명을 훌쩍 넘긴다.지분 매입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과 분쟁이 발생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이 늘어나면서 기업과 사모펀드(PEF)를 대리하는 로펌들의 활약상도 돋보이고 있다. 총회소집 허가와 의안 상정, 총회의결권 행사 등 각종 가처분·소송이 주총 전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이달 말 정기주총에서 혈전이 예상되는 고려아연이 대표적이다.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이 MBK·영풍 연합의 의결권을 제한하자, MBK는 즉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지난 7일 일부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종이 MBK·영풍 연합을, 법무법인 율촌이 고려아연을 대리했다. 승기를 잡은 MBK 측은 정기주총
강원도 횡성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지만 초기에 진압했다. 인근 주민이 집 수돗물을 끌어다 불을 끄는 기지를 발휘하면서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께 횡성군 청일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자 인근 주민 50대 A씨가 신고와 동시에 자기 집 수돗물에 호스를 연결, 초기 진화 작업을 했다.A씨의 발 빠른 대처로 산 쪽으로 확산하던 불을 1차 저지할 수 있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장비 12대와 인원 35명을 투입해 오후 3시 1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A씨는 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식품위생법을 어겼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 대표의 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2023년 11월 2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라온 홍성글로벌바베큐 축제 영상을 지적했다. 영상 속 백 대표는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로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어 축젯날 사과 주스가 담긴 농약 분무기를 등에 진 직원이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백 대표는 이를 보며 "너무 좋다"고 반긴다.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 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이 아니면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다.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그림이 표시돼 있다. 영상 속 분무기는 식품용 인증을 받지 않은 분무기로 추정된다. 영상에 노출된 제품과 같거나 비슷한 제품을 찾아보면 방역용과 소독용 제품은 있지만 식품용은 찾기 어렵다.A씨는 "우리는 식품을 조리하거나 먹을 때 조리도구를 사용한다. 김장용 고무장갑도 아이들이 입에 넣을 수 있는 장난감에도 식약처 인증이란 걸 받는다"며 "이는 중금속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을 진짜 세척했는지 궁금하다. 통은 그렇다 쳐도 호스며 분무 노즐 자체는 중금속일 텐데"라며 "국민신문고와 식약처에 민원 넣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에 대한 논란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설 명절 '빽햄 선물세트'는 경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