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트랙스’를 내년 초부터 미국에 수출한다. 앞서 미국 GM 본사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를 결정하면서 생산량 축소 우려가 컸던 한국GM의 일감 확보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를 내년 초에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트랙스는 그동안 내수용으로만 생산해왔다”며 “미국 수출이 이뤄지면 국내 공장의 수출 물량 감소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지난 17일 뉴욕모터쇼에서 ‘2015년형 트랙스’를 현지 소비자에게 처음 공개했다. 한국GM은 현재 트랙스와 겉모양만 다른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를 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트랙스가 추가로 투입되는 셈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