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영재학교 등 7개 영재학교가 2015학년도 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 내신 성취평가제 시행 등으로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경쟁률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지난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에는 120명(정원내) 모집에 2570명이 몰려 21.42 대 1을 나타냈다. 7개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은 18.41 대 1로 전년도(6개교 기준) 16.09 대 1보다 올랐다. 대전과학고가 24.62 대 1로 가장 높았고 올해 신설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도 19.11 대 1을 나타냈다.

과학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선발 및 수업으로 과학고, 외국어고 등 다른 특수목적고와 달리 ‘선행학습 금지법’을 적용받지 않아 이공계열 지망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외국어고 입시에서 올해는 영어 중3 내신을 상대평가 방식으로 산정하기는 하지만 성취평가제로 A를 받는 학생이 늘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