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코스피 2000선 안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스권 등락과 관망 분위기에 갇힌 증시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고 엿새째인 21일 사망자 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총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5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 수는 243명이 됐다.

◆ '어닝 시즌' 본격화…코스피 2000선 안착 분수령

이번 주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된다. 주 초반 삼성테크윈(21일), 삼성엔지니어링(22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OCI(23일), 현대차·SK하이닉스·대림산업(24일), 기아차·현대건설·삼성SDI·SK이노베이션·KB금융·하나금융지주(25일) 등도 잇따라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털어낸 건설, 조선 등 경기민감주와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 된 은행, 디스플레이, 반도체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며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증시, 기술주 실적 주목…애플·페이스북 등 관심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기술주들의 실적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세월호 시신 1구 추가 수습…사망자 총 59명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고 엿새째인 21일 사망자 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표류하던 희생자 1명을 발견,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무인잠수로봇'으로 불리는 ROV를 투입하는 등 야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중국 경제, 금융위기 이후 악재 최다

중국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 악재 발생이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전체 신흥국에서도 악재가 호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세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티그룹이 집계하는 중국 '서프라이즈 지수'(surprise index)는 지난 17일 현재 -134.3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의 여진이 한창이던 지난 2009년 3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 직장인 평균 연봉 1위는 울산…서울 5위 그쳐

울산이 2년 연속 전국에서 직장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에 올랐다. 21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713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본사 기준 소재지별 직원 평균 연봉은 울산 소재 26개 기업이 6881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기 지역 상장사(472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6662만원으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서울은 상장사 수가 67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직원 평균 연봉은 5855만원으로 5위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