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됐다. 20일 증권사들도 기업 실적으로 관심이 쏠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실적 개선주를 주간 추천종목에 대거 포함시켰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1800억 원과 12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 현대차, 와이엠씨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신모델과 초고화질(UHD)TV 비중 증가 등이 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도 G프로2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에 대해선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킨 이후 2분기 신차 및 성수기 효과를 본격적으로 탈 것으로 기대했다. 와이엠씨의 경우 초과화질(UHD) TV 판매 증가에 따른 타겟 물질 수요 증가에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T, 한국가스공사, CJ CGV에 러브콜을 보냈다.

KT는 2분기 영업정지로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CJ CGV의 경우 영화 관람료 다양화 정책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모잠비크 가스전 지분 15%를 50억 달러에 매각해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가 증대됐음을 입증했다"며 "올해 2~3회 시추 탐사를 통해 가스 발견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가스전 가치가 증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은 KT&G와 한국전력을 나란히 주간 추천종목 목록에 올렸다.

KT&G는 내수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킨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KT&G 담배 수출은 25%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전력에 대해선 환율 하락과 석탄가 하락을 실적 모멘텀(동력)으로 장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