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JTBC 앵커가 배려없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JTBC 측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6일 JTBC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객선 침몰사고 속보 중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질문이 있었습니다"라며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JTBC는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에게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접했는지 여부를 물어 논란이 됐다.



세월호 소식을 전하던 앵커는 구조된 학생에게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를 들었나" 등의 질문을 했고, 마지막으로 앵커는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구조된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했고, 급기야 울음을 터뜨려 인터뷰를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못했다.



이에 JTBC 앵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JTBC 앵커,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 질문 정말 황당하다", "JTBC 앵커 방송도 중요하지만 학생한테 그런 질문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JTBC 앵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당황한 학생한테 부적절한 질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세월호 침몰 시작 이후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탑승자 중 180여 명이 구조됐으며 290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 한것으로 알려졌다.(사진=JTBC 방송 캡쳐)


김영범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진도 여객선 450명 탑승 조난신고··현재 구조중
ㆍ안산 폭발 사고, 건물밖으로 사람 튕겨나가 1명 사망··피해액이 무려?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구조자 명단` 진도 여객선 침몰, 오열하는 학생들...안산단원고등학교 "확인된 학생 77명 뿐?"
ㆍ현오석 부총리 "2분기 재정집행 규모 확대‥경기회복 뒷받침"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