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신 고부갈등 부르는 ‘아이 키 성장’ 화두
- 키에 작용하는 유전적인 영향은 20~30%, 나머지 70% 이상은 후천적인 영향
- 키 성장에 좋은 혈자리 자극, 음식 섭취,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숨은 키 찾기

[이선영 기자] 신 고부갈등을 부르는 ‘아이 키 성장’이 화두에 올랐다.

4월 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인기성우 송도순과 며느리 채자연의 사연이 공개됐다.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아이의 키 성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사실상 아이 키우는 조부모들이 많은 요즘, 황혼육아를 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아이 키 성장’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고 전했다. 엄마들과 할머니들의 육아법이 다르다 보니 아이의 키에 대한 생각 차이가 고부 갈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채자연은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다. 엄마들 사이에서 요즘 애들 성적 얘기만큼 중요한 화두가 애들 키 얘기다. 학교에서 우리 애 키가 작아서 맨 앞자리에 서 있으면 엄마들은 속이 터진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송도순은 “왜 사서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집은 다 크니까 ‘키’가 집안의 걱정거리가 아니다. 놔두면 알아서 잘 클 것이다”라며 며느리 채자연의 걱정을 일축했다.
‘기분 좋은 날’, 신 고부갈등 부르는 ‘아이 키 성장’ 화두
실제로 송도순의 키는 173cm. 채자연은 170cm, 채자연의 남편인 탤런트 박준혁은 185cm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자연씨가 아이들의 키를 걱정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환경적인 요인 때문이었다.

채자연은 “유전적인 요인은 안심이 되나 후천적인 요인이 불안하다며 아이들 성장 검사를 받았다. 특히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첫째 딸의 경우, 입학식 때 더 큰 아이들이 보여서 앞으로 어떻게 클 지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성조숙증과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를 운영하는 박승만 대표원장은 방송에서 “엄마, 아빠의 키로 자녀의 키를 예측하는 공식이 있다. 하지만 키는 유전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거에는 키의 80%는 유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후천적인 노력 70%, 유전적인 요인 20~30%가 작용한다. 엄마 아빠 키가 작아도 아이들은 충분히 키가 클 수 있고 반대로 엄마 아빠 키가 커도 아이들의 키가 작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아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편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 성조숙증을 들었는데, 특히 성조숙증은 일찍 성장판이 닫혀 그만큼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분 좋은 날’, 신 고부갈등 부르는 ‘아이 키 성장’ 화두
박원장은 “예전에는 비만인 아이들이 성조숙증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중 27kg부터 여성호르몬이 나오는 여아가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만 11년 2개월에 초경하는 여아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초경 시작 후부터는 평균 6cm정도 성장하기 때문에 사춘기가 늦게 와야 키가 더 큰다”라고 전했다.

또 “세 살 키 여든 간다. 키 클 수 있는 방법은 딱 3가지로 잘 먹고, 잘 자기, 마사지하기다. 잘 먹는 아이들이 키도 잘 크는 편이다. 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중요하고 키 성장에 좋은 단백질과 칼슘의 영양소 섭취를 해야 한다. 1년 평균 4cm 미만으로 자랐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음식관리로 성조숙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성조숙증은 보통 음식이 원인으로 여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달걀, 전복, 해삼, 낙지, 해산물은 피해야 한다. 카레에 흔히 사용하는 강황은 이담작용이 좋아서 지방을 빨리 분해한다. 강황의 소화를 돕게 하는 작용이 비만 문제에 도움이 되고 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 예방에 탁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의 숨은 키를 찾아주기 위해 키 성장에 좋은 혈자리들을 매일 자극하는 것,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와 레시피, 숨은 키를 찾아주는 운동법과 롱다리 스트레칭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사진출처: MBC ‘기분 좋은 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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