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 행사 1000건(1052건) 이상을 돌파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대형 국제 행사들이 연이어 1200건 이상의 행사를 연다고 8일 발표했다.아시아와 세계 속의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벡스코는 밝혔다.

우선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될 2014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은 한국 원자력 산업계의 재도약과 동남권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의 원전기자재 사업 진출 기회 확대를 중점으로 준비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 KPS, 두산중공업, 원자력환경공단, 웨스팅하우스(미국), 도시바(일본), 에너토피아(프랑스) 등 9개국 80여개사가 참가한다.14개국에서 3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전시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 향유의 대중화와 문화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아트쇼 부산 2014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3회째인 올해 행사는 전시규모와 해외 참가 갤러리면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이뤘다. 아시아 3위의 아트 쇼로 비약적인 도약을 하고 있다. 국내 106개 화랑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등 국내외 16개국 162개 화랑이 참여한다. 그동안 부산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와 국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벡스코 영 아티스트 어워드, 포트폴리오 리뷰, 아트 악센트, AR 타운즈 등 다양한 부대행사 및 동시 개최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산업에서 나날이 중요성이 커가고 있는 콘텐츠의 거래 활성화와 관련 산업발전을 위해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 2014는 ‘New Contents, New Network‘ 라는 주제로 50개국, 국내외 560여개 업체가 참가(예정)하여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 예정이다. 프로그램 수출 계약 6300만달러의 거래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등 우수 한국방송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5개 분야로 나눠 16개 부대행사가 열린다.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5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11일간 BEXCO에서 개최될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198대(국내 88대, 해외 110대)의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월드프리미어 3대, 5대의 아시아 프리미어, 20대의 코리아 프리미어 등 풍성한 신차와 콘셉트 카가 선보인다. 매일 차량 1대씩 유료 입장객에게 선사하는 경품추첨과 전기차 시승행사인 ‘Oil Free Driving’, 튜닝기능을 느낄 수 있는 ’튜닝카 존‘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의 부대행사들이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동시 행사로 개최되는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은 국내외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송기계 관련 부품산업의 비즈니스를 열어가는 장으로서 부산국제모터쇼의 내실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친화산업 관련 국내외 신제품과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산국제실버엑스포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10개국 170개사 450부스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부산국제안티에이징엑스포’도 개최 예정이다.고령친화산업과 안티에이징 산업을 아우르는 에이징 전문전시회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벡스코가 2년여에 걸쳐 기획하고 있는 신규 전시회와 대형국제회의가 개최된다.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2014 카야니아시아컨벤션은 10개국 4000명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50여개 거점을 둔 다국적 건강식품 회사인 카야니사의 행사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을 일본, 동남아를 아우르는 카야니 물류센터 허브로 육성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의 교포 경제인들이 참가할 2014 세계한상대회는 9월 24일~2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세계한상대회는 중국, 인도, 남미 등 세계 17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해외동포 기업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자는 취지로 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제 비즈니스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각지의 700만 재외동포 경제인을 대표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높은 성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부산의 좋은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14 부산국제보트쇼는 벡스코가 2 년여에 걸쳐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와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의 이미지 제고와 해양레저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신규 전시회다. 100여개업체 500부스 규모로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종합해양레저박람회 형태로 국내 관련산업과 연계 개최되며 호화요트부터 일반요트, 레저선박부품, 워터스포츠 등이 전시된다.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슈퍼요트 및 해양레저육성세미나, 수출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실질적 비즈니스의 장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 불리는 ITU 전권회의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개최된다. 유엔(UN)의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최고 의사결정체인 전권회의는 세계 약193개국의 ICT 분야 장관급 대표들과 ICT 전문가·기업인 등 300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산업계, 학계, 시민 등 최소 3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주간에 결쳐 월드 IT 쇼와 모바일 360개,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과 헬스 IT 융합전시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등 다채로운 전시회와 컨퍼런스, 체험행사가 어우러져 세계인의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회원국 장관급 대표들이 모여 차기 전권회의 때까지 4년간의 정책·예산을 결정하며 각종 헌장과 협약을 개정하고 ITU의 사무총장 등 고위선출직 임원을 뽑는 자리로서 우리나라가 ITC 분야 세계 트렌드와 정책을 주도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전시·컨벤션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총 7000억원 이상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가면서 고부가가치 해양기자재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 확보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산업 육성기반 구축을 목표로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해양플랜트전2014은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400여 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는 해양플랜트 구조물, 해양자원 탐사 개발 장비, 탐사장비, 관련 기자재 이외에도 해양산업 유관기관, 관련 협회・연구소・교육기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성근 벡스코 사장은 “올해 벡스코에서 개최예정인 1200여건의 각종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서비스와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로 올해 3대 대형 국제행사인 ’부산국제모터쇼‘ ‘ITU부산전권회의’ ‘해양플랜트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