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말썽꾼' 야시엘 푸이그가 홈 개막전에서 또 사고를 쳤다.

푸이그는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 명단에서 빠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유는 집합 시간 지각.
푸이그는 다저스 선수단이 정한 팀 타격 훈련 시간인 오전 10시가 지나도록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푸이그는 10시20분께 나타났지만 돈 매팅리 감독 등 코칭 스태프의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푸이그의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 경기 때도 정해진 경기 전 훈련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아 질책과 함께 벌금을 물었다.

더구나 이날은 구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홈 개막전.
회사원이라면 시무식날 지각한 셈이다.

매팅리 감독은 팀 타격 훈련이 끝난 뒤 발표한 이날 선발 출장 선수 명단에서 푸이그를 뺐다.

대신 오랜 재활을 거친 매트 켐프를 선발 출장 선수 명단에 올렸다.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을 거의 공쳤고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던 켐프는 재활을 마치고 이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