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SK그룹은 정부의 투자활성화 요청에 화답해 투자규모를 크게 늘렸지만 30대 그룹 전체의 투자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상장사 171개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은 총 95조8천억원으로 2012년 97조7천억원 대비 1.9% 줄었습니다.

투자가 가장 많았던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28조7천억원에 달해 전년 27조원보다 6% 늘렸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상연구개발비(14조8천억원)를 추가하고 나머지 계열사의 R&D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투자액은 지난해 목표치(49조원)를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2위는 SK그룹으로 12조2천7백억원을 투자해 전년 11조원보다 11.3% 늘렸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투자액을 각각 1조2천억원, 5천400억원 늘리며 투자를 이끌어 전년보다 각각 71%와 15.2%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30대 그룹에서 삼성과 SK를 제외한 투자액은 54조8천300억원으로 전년 59조6천억원보다 8%나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재계 `빅3`의 투자가 30대 그룹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0.7%에서 2013년 54.1%로 확대돼 투자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과 SK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년보다 5.3% 줄어든 10조8천500억원을 투자했고, LG그룹은 20.6% 감소한 9조4천600억원, 포스코는 21.4%를 줄인 8조2천500억원의 투자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투자액이 24조7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 7조4천400억원, KT 5조5천300억원, 현대자동차 4조1천억원, SK텔레콤 4조900억원, SK하이닉스 3조8천500억원, LG화학 3조4천800억원, SK이노베이션 2조9천100억원, LG전자 2조6천억원, LG디스플레이 2조6천억원 순이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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