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NG생명보험을 인수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중견 PEF인 IMM PE는 참여를 결정하고, 자문사를 물색 중이다. 중국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푸싱(復星·Fosun)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여서 LIG손보를 둘러싼 인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LIG손보 인수를 위한 마지막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5위 생보사인 ING생명을 지난해 사들인 데 이어 4위 손보사인 LIG손보를 인수하면 MBK는 생·손보사를 거느린 대형 종합보험사의 틀을 갖추게 된다. 글로벌 PEF인 칼라일에서 한미은행을 인수해 대박을 터뜨린 김병주 MBK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인수에도 도전장하는 등 금융회사 인수에 애착을 보여왔다.
중견 PEF 운용사인 IMM PE도 LIG손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하고 인수자문사를 구하고 있다. ‘깜짝 후보’인 푸싱그룹은 국내 IB를 대상으로 LIG손보와 KDB생명에 대한 인수자문을 타진 중이다.
LIG손보 인수전에는 이미 KB금융지주와 롯데손보, 동양생명,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인수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1차전인 예비입찰은 오는 28일 치러진다.
미국 버티브홀딩스(VRT)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최근 1년간 주가가 173% 넘게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올 들어 45% 급등이날 버티브홀딩스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25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 첫날이지만 주가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올 들어 버티브 주가 상승률은 이날까지 45.78%에 이른다. 같은 기간 나스닥(-5.55%), S&P500(-4.05%)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2019년 상장한 버티브는 2016년 산업용 자동화 장비 기업 에머슨일렉트릭에서 분사했다. 데이터센터 서버를 장착하고, 전력·냉각·배선을 관리하며, 유지보수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전문업체로, 상장 후 주목받지 못하다가 2023년 이후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기존 데이터센터가 랙당 8㎾ 수준의 전력을 사용했다면 AI 서버는 30~100㎾를 소비하는데 전력 사용이 늘어난 만큼 발생하는 열도 그만큼 급증한다. 현재 버티브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20%대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AI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버티브의 수주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주문은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주잔액은 150억달러로 늘었다. 향후 매출로 이어질 물량이 그만큼 쌓여 있다는 의미다. 고객 수요의 선행 지표인 출하 대비 수주액(Book-to-bill)도 2.9배로 전분기(1.4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품 1개를 출하할 때 3개 가까운 주문이 들어오는 수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스페인 패션·뷰티 회사 푸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 합병이 성사되면 연매출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거대 ‘뷰티 공룡’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스티로더는 23일(현지시간) “푸치와 기업 결합을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고, 해당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합의도 없다”고 밝혔다. 푸치는 112년 역사의 럭셔리 뷰티·패션 기업으로, 2024년 스페인 마드리드증시에 상장했다.에스티로더가 푸치를 품에 안으려는 이유는 새 브랜드를 들여와 고객층을 넓히고, 그룹의 몸집을 불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보도했다. 에스티로더는 백화점 등 고급 매장에서 고가로 판매하는 프레스티지급 뷰티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맥, 바비브라운, 조말론 런던, 아베다, 라메르, 디오디너리 등 22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푸치 산하엔 니나리치, 라반, 바이레도, 캐롤리나 헤레라, 장 폴 고티에, 샬롯틸버리, 아피비타, 드리스 반 노튼 등이 있다.스테판 드 라 파베리 에스티로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판매 전략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아마존을 비롯한 대중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도 진출했다. 또 20~30대 청년을 위한 중간 가격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에스티로더의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띈다. 이 회사의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2억2900만달러다. 영업이익은 4억1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월가 예상치(0.27달러)를
테슬라 주가가 반도체 자급자족 프로젝트인 ‘테라팹’ 기대로 3% 이상 급등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5% 급등한 380.8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가 21일 수직으로 통합된 칩 생산을 통해 인공지능(AI)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테라팹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xAI, 스페이스X가 공동으로 반도체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제시한 200억달러 규모의 지출 계획 자체가 놀라운 수준이지만 테라팹 비용은 별도라는 머스크 발언을 볼 때 이제 테슬라를 완전히 AI 중심 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이날 HSBC는 “테슬라 주가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다”며 투자 등급을 하향하고, 목표가도 기존 133달러에서 119달러로 낮췄다. 이는 종가 대비 68.9% 낮은 수준이다.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