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발언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0% 내린 6,546.7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6% 하락한 9,215.7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6% 떨어진 4,275.26으로 각각 출발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 '상당 기간' 현행 기준금리(0.25%)를 유지하겠다는 FOMC 성명과 관련해 상당 기간은 "구체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6개월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이 그동안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 정도로 전망했기 때문에 옐런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세계 각국 증시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