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신분증 즉시 확인으로 대포통장 개설 원천차단

BS 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은 ‘금융기관용 신분증 진위확인 통합서비스’ 시범 실시를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5일 안전행정부, 경찰청, 법무부, 국가보훈처, 보건복지부등 신분증 발급기관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및 은행간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하는 것으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신분증 확인을 위해서는 발급기관별로 제공하는 개별시스템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성명 등 단순 문자정보만으로 확인함에 따라 신분증 위변조 식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통합서비스로 은행망을 통해 사진을 추출해 행정기관이 보유한 사진과 즉각 비교할 수 있어 위변조된 신분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부산은행의 5개 영업점을(본점영업부, 부전동, 연산동, 가야동, 서울영업부)대상으로 실시 후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실시 예정이다. 안전행정부(주민등록증) 부터 우선 서비스를 실시하고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증, 외국인등록증, 거소신고증등 신분증은 법적 근거 마련이 완료되는 데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영봉 부산은행 마케팅본부 부행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신분증 위변조로 인한 대포통장 개설 등 금융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원천 차단되길 기대한다”며 “부산은행은 2008년부터 ‘행정정보공동망 이용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관련 업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으며, 항상 금융사고 예방과 고객 보호 강화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