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이색 채용설명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설명회를 여는 등 색다른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CJ그룹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앞두고 서울 난지 한강공원 캠핑장에서 취업준비생 300명을 대상으로 캠핑 형식의 취업설명회 ‘내:일을 말하다 아웃도어 멘토링’을 지난 15일 열었다. 하이킹과 캠핑을 체험하며 임직원 50여명이 그룹의 인재상과 채용 직무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한 참가자는 “관심 있는 계열사 임직원과 한 조를 이뤄 실제 입사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채용설명회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열렸다. 이랜드 외식사업부는 지난 13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미니 이대점에서 취업준비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회사를 소개했다. 8일에는 서울 가산동 본사에 있는 커피전문점 ‘더 카페’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