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청룡장
나경원 청룡장
나경원 청룡장

'정부가 2014년부터 체육분야 서훈 규정을 강화하면서 김연아 선수가 최고 훈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19일 서울 창경궁로 문체부 청사 대회의실에서는 '2013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훈-포장 전수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나경원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한편 정부가 올해부터 체육훈장 수여 기준을 크게 강화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건 김연아는 훈격 점수 부족으로 수여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지난해 규정에 따르면 충분히 청룡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개편된 규정으로 훈격 점수가 76점 부족한 1424점으로 청룡장을 받을 수 없는 것.

한편 지난 13일 이에리사 의원은 "정부가 올해부터 체육훈장 수여 기준을 크게 강화해 이제는 양궁이나 쇼트트랙을 제외하면 어떤 종목에서도 1등급 훈장을 사실상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앞서 지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청룡장을 수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수의 체육인들은 "김연아도 못 받는 청룡장을 생활체육인이 받도록 했다는 정부의 발상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김연아도 못 받는 청룡장을 누가 받을 수 있겠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나경원 청룡장, 김연아 선수에게는 못 준다고 하더니 결국 정치인에게 돌아가네" "나경원 청룡장, 꼼수 부렸나" "나경원 청룡장, 도대체 받는 이유가 뭔지?" "나경원 청룡장, 나경원이 체육계에 기여를 한 일도 없는데 스페셜 올림픽 위원장은 어떻게 됐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