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오는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남 의원 측이 16일 밝혔다.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 의원은 방중 첫날인 17일 오후 경기도 자매도시인 광둥(廣東)성을 찾아 중국의 차세대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당 서기와 만나 두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남 의원과 후 서기는 2003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들어진 '국제교류연맹'(IEF)의 양국 대표 자격으로 처음 만난 이래 지금껏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중국 내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광둥성의 관광객들을 경기도로 적극 유치하고,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저우와 경기도 간 경제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번 회담의 취지를 밝혔다.

18일에는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담당하는 저우리(周力) 중앙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면담한다.

또 류빈제 전국인민대표대회 교육과학위생위원회 주임을 만나 '한중디지털콘텐츠포럼'(IDCF) 창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한국 측 대표자격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IDCF는 양국의 첨단기술과 콘텐츠 교류를 위해 매년 1회씩 양국을 방문해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1회 포럼은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개최된다.

중국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방중에는 같은 당 강석호 홍일표 박인숙 김종태 류지영 박성호 강은희 심학봉 김현숙 의원 등이 동행한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